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워크숍’이라는 단어는 ‘공동 수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괜히 소풍가는 기분이 나며 다른 날보다 신이 나는 단어인거 같다. 하지만 이번에 참여하게 된 상담학교 워크숍은 다른 때보다 신이 난다는 기분보다는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라는 마음으로 워크숍 장소로 출발하였다. 

 

수료기준과 워크숍공지에 대한 공지가 올라가자마자 뜨거운 감자처럼 밴드에서 한동안 불편했던 시간들을 보내고 그것에 대한 결정을 하러 가는 길이였는지 워크숍 날 가는 길도 험했다. 이 날 날씨도 매우 더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먼 곳을 간다는 것은 임신 초기였던 나에게 커다란 모험으로 바뀌었다. 사무국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며 쉬었다 갔다를 반복하며 겨우 워크숍 장소에 도착하여 사무국 선생님들과 인사를 한 뒤에 조용히 빈자리에 앉아 선생님들의 표정들을 살펴보니 다행히 표정들이 많이 풀려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장보임 선생님이 3시간 동안 밴드의 뜨거운 이슈 등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을 들었다.)

 

이번 워크숍 계기로 모든 선생님들이 만족은 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함께 해결책과 변화를 찾아가면 좋겠다. 또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 참여하는 선생님들과 사무국 식구들이 자신만의 의견·주장을 펼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서로 상처주기 위해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더 나아가기 위해 함께 하는 거니깐. ^^ 

 

그리고 상담학교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나이순으로 하여 막둥이 선생님과 언니 선생님을 대표로 수료한다고 하였는데 막둥이 선생님으로 내가 선정되었다고 부르는데 얼떨떨한 마음으로 나가서 화환과 수료증을 받았다. 올해 불량학생을 선정하라고 하면 모든 조건(?)들이 해당되는 나에게 앞으로 열심히 황은영답게 살라고 엄청난 선물을 주신 것 같다.

 

PS. 정혜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혜신 선생님.

이번 상담학교 졸업생 황은영입니다. 우선 저에게 의미 있는 수업을 듣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운이 좋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알게 되어 참가자에서 상담학교 학생까지 오게 되었네요. 프로그램부터 ‘엄마’라는 대상자가 있어서 그런지 제 또래보다는 정말 제 엄마또래의 선생님들이 많았는데 부담스럽다는 느낌보다 그냥 편안한 느낌으로 만나게 되었어요. 다만 제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힘이 들었던 것은 다른 분들도 자신의 힘든 상처를 이야기하는데 나도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한다는 것이었어요. 

가끔 ‘다른 사람도 말했는데 쌤도 이야기 해봐. 괜찮아’라며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억지로 보려는 사람들, ‘젊으니깐 우리처럼 힘든 일은 많이 없어서 말 못할 수 있지’라며 아직 어려서 잘 모를 거야라는 말투로 말하는 사람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정을 긁는 사람들을 보며 몇 번씩 ‘말해볼까’하다가 다시 혼자만 간직하게 됩니다. 

이번 상담학교에서 정혜신 선생님이 강제인 듯 강제 아닌 숙제를 내어주셨는데, 사실 메일을 보내지 않았을 뿐 집에서 숙제하는 시간을 가지곤 했습니다. 하루에 몇 번이고 메일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보내지는 않았네요. 아직은 누군가에게 제 상처 보여주는 것이 어렵기만 하네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온전히 제 상처를 들여다보고 보듬어줄 수 있으며 누구에게 보여줘도 아픈 상처가 되지 않을 때가 저에게도 오면 좋겠네요. 더위가 떠날 줄 모르는 요즘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며 선선해지는 가을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금천3기 황은영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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