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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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술 한잔 하며 수다를 나누다 요즘 우울하다는 저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심리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자신이 들어본 상담 프로그램들을 알려줬고 그중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겨서 신청했습니다.

 

처음 모임에 참석했을 때 활동가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평소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따뜻한 호의를 받는 건 매우 어색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정한 호의를 주거나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닫힌 마음을 열었을 때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꺼내고 그때그때 느낀 소감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과거에 겪은 상처를 얘기하고 오늘 느낀 감정을 얘기하며 제 자신의 감정에 보다 솔직해졌습니다. 모임에 나오는 것이 점점 편해졌습니다.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방식을 배운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으로 판단했습니다. ‘이건 잘 하네’, ‘이건 못 하네’ 평가했습니다. 말로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조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임에서는 참여자들끼리 대화할 때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느낀 저의 감정을 솔직히 공유했습니다. ‘이것이 공감인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활동이 쉽지는 않았지만 가장 즐겁고 뜻깊게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포장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면 사람들한테 무시당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마음을 꽁꽁 닫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참여자분들께서 솔직한 자기 얘기를 들으며 제 이야기처럼 공감이 갔고 참여자 이야기를 하시는 참여자분들의 용기 있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나도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통해 나 자신과 소통하고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 타인과 소통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마음을 닫고 소통을 하지 않고 살았는지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외롭지 않고 행복하기 위해서, 제게 소중한 사람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서 꼭 소통할 줄 알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6주 동안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음에도 한결같이 따뜻하게 저를 대해주신 활동가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참여자분들께서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그 덕택에 저도 포기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6주 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서경원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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