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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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낙엽이 힘없이 바스러지는 가을, 나도 모르게 행복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가고 있다.

 

7년 전 개인적 우환으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 정신과 진료 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다. 상담비는 1시간에 비 보험 적용되어 5만 원…. 경제적 부담과 상담 후 큰 도움을 못 느껴 치료를 중단했었다. 우연히 서초구민신문을 보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우연히 좋은 인연으로 연결해주었다.

 

나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 미지근하고 무감각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공감과 위로를 받고 나니 특별해 보이고 타인도 특별해 보였다. 뜨거운 마음과 감성으로 채워져 갔고, 낭만을 사랑하는 나로 변화하고 있었다. 커다란 어둠 속을 걷고 또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한 조각의 햇살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갔다.

 

6주의 맘프를 시작함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초구보건소에 매주 ‘오늘은 또 어떻게 진행될까?’ 호기심과 흥미로 참여하는 동안 난 발가벗겨지는 기분으로 부끄러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개운했다. 6주 동안 위로받았고, 그 힘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참여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나를 보듬어주며, ‘모자라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고, 안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어두운 내 마음속 상처를 드러내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를 꼭 안아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제 다른 이의 상처들도 공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타인과 함께하는 거라고, 함께는 결국 이타심이며, 어두운 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안도의 숨을 쉬어나갈 방법이 아닐까.

 

나는 맘프 수료 후 ‘치유원리구조’ 특강과 ‘어르신공감단 사전교육’을 신청했고, 여건이 허락된다면 치유활동(봉사활동) 등 더 참여하고 싶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서초구 한미경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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