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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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제 한 달여 남았다. 하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의 상처입은 치유자과정 ‘상담학교’를 마치고 나니 월동준비를 제대로 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이번 상담학교 7주 과정은 솔직히 버거웠다. 일과 병행하면서 상담학교와 맘프 치유활동까지 하려니 힘에 겨웠다. 그럼에도 끝까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애를 썼다. 

 

1,2강에서 우리는 왜 아픈가를 생각하며 내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는 아픔을 들여다보았다.  역할 속에서의 나를 챙기고 있는 나를 보며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남들이 찌질 하다 생각할까 봐 쿨한 척 속마음을 외면했다. 그러나 그런 내 마음이어도 괜찮다고 토닥이며, 용기 내어 나를 마주했다.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삶의 경계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는 3,4강 동안 내가 저항하고 애써왔던 행위들이 나름대로 경계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나와 주변 사람과의 심리적 관계도를 그려보는 시간에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무척 당황스러웠지만 꽤 신선했다.

 

5,6강은 정혜신님의 「당신으로 충분하다」 책을 읽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책 속 등장인물들에게 나를 투사하여 미처 몰랐던 내 마음을 살펴보는 한편 타인의 마음도 알게 되는 과정이었다. 여러 사람들의 면면에 조금씩 보여지는 내 모습이 정서적으로 위로가 되기도 했다.

 

총정리 7강에서는 사람과 삶을 이해하고 나를 성찰하는 과정을 지나 그것들을 내 삶과 연결하여 재해석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아, 이제 좀 알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막힌 가슴이 뚫린 듯했다.

 

1박 2일 워크숍으로 상담학교 7주 과정이 끝이 났다. 워크숍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내 몸과 마음을 해방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오늘의 이야기’ 시간도 좋았고, ‘평생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상처 이야기’에서는 참여자 간 서로의 마음을 느끼며 다독이고 토닥임으로 지지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속마음산책’이 진행되었다. 절두산 순교 성지 주위는 울긋불긋 늦가을의 단풍이 화려했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강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며 잠시 주위 소음도 잊었다. 산책을 마치고 서로 롤링페이퍼를 돌리며 수료증을 전달받고 상담학교 1학년 모든 일정은 끝났다. 

 

2018년 상반기 1학기에도 그랬지만 이번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나를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홀가분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내가 살기 위해 안간힘 썼던 절망의 몸부림이 사람에 대한 개별성과 보편성을 인정하려는 과정이란 걸 알게 되었다. 또 경계를 세우고, 경청하고, 공감하려는 것을 알게 되어 뿌듯했다. 잘 몰랐지만 제대로 해왔구나 하는 안도감과 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소복소복, 며칠 전 소리 없이 첫눈이 왔다. 눈 한 송이 한 송이가 모여 눈꽃이 되듯 내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무엇이 될지 기대하며 나는 이제 밖으로 나간다. 내가 이렇게 성숙해질 수 있도록 뒤에서 소리 없이 상담학교 진행을 준비해 준 공감인과 많은 치유활동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분들 덕분에 나는 지금 행복하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이은희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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