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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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공감단 활동을 가는 날이면 나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다. 활동할 장소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어르신 맞을 채비를 한다. 

 

나는 힘들게 살면서 누가 내 사연을 들어줄 사람도, 말할 곳도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었다. 누군가의 사연을 들어주고 함께 한다는 것이 그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되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공감인을 통해 치유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어르신들의 아픈 상처를 만날 때면 내 아픔인 듯 느껴져서 함께 슬퍼진다. 또 자식 험담을 하실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르신 편이 되어드린다. 소소한 삶의 이야기에는 함께 웃기도 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한 시간여 넘도록 온 마음을 기울여서 어르신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어르신께서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씀해주시면 내 마음도 같이 후련해진다. 때로는 어르신의 현명하게 살아오신 삶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주로 어르신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입장이지만 신기하게도 함께 소통하고 나면 내가 행복해진다. 마음이 심란한 일이 있다가도 어르신과 만나는 날은 다른 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오늘 어르신과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마음만 가득해진다. 

 

어떤 이야기든 내게 마음을 여시고 들려주시는 어르신이 감사하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이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되기에 소통하며 공감하는 일이 행복하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윤정란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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