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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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치유가 곧 공감이고, 그 원리를 설명해주는 시간이라면 적절한 대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왜 우리는 공감(치유)이 필요할까?” 이 답에 대해서 조금은 아쉬우면서 조금은 인정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치유원리구조 수업은 대략적으로 1~4주차의 구성, 5~6회차의 구성방식, 맘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5~6회차의 구성방식이다. 삼각구도로써 모두가 치유받을 수 있는 구도를 생각해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원사례자의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아마 내가 직접 원사례자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이다. 이 삼각구도의 놀라움을 말이다. 시작하기 직전까지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시작을 하자 오히려 흥미가 생겨버렸다. 내가 질문들을 하면서 나는 그 환경에서, 그 사례에서 조금씩 떨어져 나올 수 있었다. 

 

수업은 구조를 설명하면서 여태껏 해온 맘프로젝트의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나하나 직접 사례를 소개해주면서 공감도 되고, 이해가 가지 않은 것들은 질문도 하면서 들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맘프로젝트를 했구나,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으로 이곳에서 치유활동을 하고 있구나! 참으로 선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앞에 앉아있던 선생님들 모두가 앞으로 선한 사람들이구나. 세상이 조금은 선한 사람들로써 바뀔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들었다. 작은 촛불이 방 하나를 비추어 환해지듯이, 우리도 그러한 작은 촛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왜 공감이 필요할까요?”에 대한 질문에 강사님(치유활동가)은 너무나도 성심껏 대답을 해주셨다. 내가 이해한 바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본능이고 욕구라고 생각이 된다. 그저 공감 받고 치유받겠다는 욕구가 있기에 사람은 공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공감을 해준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아쉬운 답변인 점은 왜 그것이 욕구인지 잘 모르겠고, 왜 인정할 수 있었는지는 나 또한 그런 생각에 정착해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5~6회차 진행자가 된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치유가 되는 것은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유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치유를 하기 위해서, 공감을 받기 위해서는 그 상처를 다 내보여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자. 상처를 내보이는 까닭은 내가 치유받고 싶음인 것을 말이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이현지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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