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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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한 것은 페이스북 알바상담소를 통해서다. 마침 처음으로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시기였다. 아르바이트로 인한 힘듦이 치유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으나, 나도 모르게 힘들다 말해버리고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아마 삶에 지치고 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나마 거칠게 표현을 하고 싶었나 보다. 그러고 얼마 뒤 참가 확정 문자가 왔고, 나는 긴장과 기대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에 참여했다.

 

매번, 시간에 예민했던 나는 너무나도 빨리 도착해버렸다. 그런 날은 카페에서 조금 있다가 들어갔다. 하지만 같은 조에 나보다 먼저 온 참가자가 앉아있었다. 그래서 나중엔 일찍 가서 함께 이야기를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는 한 분이 있다. 너무나도 반갑게 반겨주던 리더치유활동가님이다. 명찰을 참여자에 맞게 길이를 직접 줄여서 걸어주던 모습이 첫날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난 편안해졌다. 한 손을 쓸 수 없던 나는 명찰의 길이를 어떻게 줄여야 하는 고민 자체를 해결해 주었다. 

 

나는 이곳에서 앉아 있는 것만 하면 되었다. 밥과 후식, 물(차), 간식, 마지막 포춘 쿠키까지 내 앞에 서빙되었다. 돈을 주고도 받기 힘든 존중을 받은 느낌이다. 내 마음만 보고, 알아가는 것 말고는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었다. 사실 이러한 것이 매우 낯설었다. 항상 무엇이든 스스로 해야 하는 사회의 분위기와는 다른 곳이었기 때문이다. 부담스럽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결핍되어 있다는 것을 6주 동안의 프로그램이 끝나고서야 깨달았다.

 

내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못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맘프를 통해 깨달은 것은 상처는 이야기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만 한다고 본인의 상처가 아물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맘프’에서는 치유가 된다. 

 

끝으로 맘프를 준비하시는 치유활동가님들께 고맙다고 인사하고 보답하고 싶었다. 나의 치유 경험을 새로운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이현지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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