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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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자서전편’에 참여할 때를 회상해 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겨웠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를 만나는 4주간의 시간을 가졌지만, 타인의 삶 이야기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이야기 속에서 나를 만나고 부딪히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나를 만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지금의 맘프 치유활동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르신공감단 활동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의 추구로 이어졌습니다. 어르신공감단 활동은 ‘알아줌’이라는 마음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나의 언어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아줌의 시선으로 내가 느낀 그 마음을 표현 하고, 함께하는 시간 속에 치유적 공기가 퍼지는 감동적인 순간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격식 없이 서로 마주하면 충분하다는 어르신의 말씀은 그곳에 모인 모든 활동가들의 마음을 알아주듯 포근한 엄마품에 안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방 마음의 빗장을 풀어주는 ‘알아줌’의 마술 같은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감사한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어르신들은 살아오신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스스로의 삶의 모습을 정리하기도, 때론 10년 젊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유년 시절의 형제자매들과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기도 하셨죠. 한 어르신은 자식에게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꺼내 보지 못한 이야기를 하신 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후련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씩와요, 아니 아니 3일에 한 번 씩 오면 좋겠네.’ 이럴 때면 어른신공감단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집니다.  

어르신공감단은 현장의 다양한 돌발 상황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치유활동가들의 단합과 내공으로 큰 사건 사고 없이 상반기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분들의 소감을 듣다 보면 스스로 알아주고 타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 고마움에 울컥하게 됬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의 모습이 두둥실 떠올라 어느새 이야기꽃을 함께 피웠습니다. 한 사람의 삶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가운데 알아줌의 마음을 만나면 내편을 만난 듯 든든함과 안정감을 느끼죠.

2018 어르신공감단 상반기 활동을 함께한 모든 치유활동가들과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치유릴레이에 한 분 한 분의 적극적 동참을 하반기에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2기 김귀영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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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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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4 Mon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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