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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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교육을 받으러 먼 거리를 왔습니다. 분위기도 낯설고 참여형 진행방법도 사람들도 낯설었습니다. 그중에 낯이 익은 얼굴들도 보였는데 맘프 6주차 때 자원활동가로 참여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반갑기보다는 말을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간식이 제공될 때 포도주를 쏟아서 내 옷과 수료증, 치유활동가 수첩 등을 다 적시기도 했었고 과도한 포옹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그 활동가는 왜 이렇게 과할까?’하는 생각과 그분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이후 그 활동가의 맘프 체험을 듣고, 그분이 이해되었습니다. 힘들었던 과거가 맘 아팠고, 맘프로 느낀 행복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분의 포옹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날의 교육은 간증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

진행역할교육 때 맘프 경험 이야기하는 시간이 급 만들어졌습니다. 맘프 참여할 때 많이 울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나도 울고 싶었습니다. 다른 치유활동가분은 본인 이야기를 하며 내 어깨를 살짝 건드렸는데 내 눈에서 참았던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내가 참여한 맘프는 이분들이 말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진행되었기에 참여자인지 봉사자인지 헷갈렸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분과 본인 얘기는 없고, 남의 이야기만 듣는 분 사이에서 어찌 말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맘프에서 볼 때와 달리 폭력적으로 보였던 봉사자, 5~6회차에서 의견이 많지 않은 구성원들에게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 어려움들을 두서없이 이야기했는데 우리 조원들이 ‘어려웠겠다.’,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말들과 말로 담기지 않는 수용적인 분위기로 내 부정적인 경험들을 이해해주었고 이해받아서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어지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속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느끼게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진행 치유활동 연습을 하니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진행 치유활동가의 염려가 느껴졌습니다. 활동하면서 얼마나 많은 부딪힘과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어렵고 힘들었어도 맘프를 통해 경험한 안전함, 배려, 수용, 공감 등 그것이 치유의 힘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이제야 맘프가 뭔지 알 거 같습니다. 나도 충분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치유활동가 역할교육을 다시 받고 싶었지만 사무실 일정이 있고 너무 멀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진행역할교육 시간을 통해 맘프를 다시 접한 느낌입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진행하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치유활동가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을 쓸 수 있어서 좋고, 많은 분들이 울고 수용 받기를 충분히 느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9기 박민서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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