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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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제 마음을 두드리던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이 제목만으로도 눈물이 났습니다.

 

둘째 출산 이후 혼자의 힘으로는 회사생활을 이어갈 수 없던 때였어요. 그동안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두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힘든지 알지 못했었거든요. 사회적인 기준으로 보면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뭐 하나 부족한 것도 없는데 저만 힘들고 버거웠어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열등감에 더 힘들었습니다. 주변인이 가볍게 한 이야기와 행동에 지나치게 의미를 두고 그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면서 제 자신이 더 싫어졌어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었는데 헤어 나올 수 없었지요.

 

그때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를 알게 됐고, 제목만으로도 ‘네가 지금 엄마가 없어서 그렇게 힘들어~’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어요. 강하지 못하고, 욕심이 많은 게 아니냐며 제 자신을 채찍질하던 양가감정에서 조금 벗어나게 되었지요. 엄마가 계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엄마가 필요했을 때, 누구나 생각하는 전형적인 엄마의 역할은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참 끌리더라고요. 너무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시어머니와(남편에게는 이상적인 엄마의 상이었거든요.) ‘속마음버스’도 신청해 선정되었는데 집안 행사 때문에 포기했었죠. 가을에 ‘자치구 맘프‘도 신청했는데 다시 직장을 다니게 되어 또 포기를 했을 때, 공감인 사무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안내받아 참여하고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photo05.jpg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독려하며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5, 6회차에 나눌 수 있을만한 제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씩씩하게 뭐든 잘 넘겨오던 제가 왜 이리 힘든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지,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엄마가 아니어도 엄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니 엄마와 같은 존재가 제 곁에 이미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정말 큰 감동이었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던 진지한 대화 속에서도, 사소히 나누던 수다 속에서도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치유의 경험은 참 큰 힘이 되어 주변에 소문을 내게 되네요. “그 집 밥 맛있더라”하는 것과 비슷하게요. 실제로 프로그램에 제공된 식사도 맛있습니다. ^^

 

제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태여서 욕심내어 참여하느라 항상 늦어 치유활동가님과 함께 참여한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미안하고, 또 깊이 감사합니다. 6주 동안 제가 꿈꾸던 엄마가 되어주신 선생님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네요. 또 만나 뵙기를 희망해봅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2017 공감인 조이화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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