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나누기

|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photo01.jpg

 

photo02.jpg

 

photo03.jpg

 

photo04.jpg

 

한 번도 부산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서울에서 일하게 되어 오빠가 지내는 원룸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회사에서 죽전에 있는 집으로 출퇴근 시간은 왕복으로 세 시간 걸렸습니다. 또한 물가는 부산보다도 훨씬 비싸고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며 하소연할 친구도 서울엔 없어 해외 생활을 할 때보다 적응하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 생활이 두 달째가 될 때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회사 대표님께서 먼저 참여한 후 추천해주셨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것 같아요. 첫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헤이그라운드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맛있는 저녁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 기분이 들떴습니다.

 

식사 후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를 솔직하게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만 눈물이 울컥 났습니다. 부산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서울 생활 초반의 힘듦과 연결돼서 슬펐나 봐요. 그렇게 첫날부터 울보 캐릭터로 참여자분들에게 각인시키고 난 뒤 쭉 유지됐죠. 뭔가 서러우면서 울어도 창피하지 않고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요?

 

참여율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공감능력은 더 좋은 슈퍼 최강 팀원들이 모인 우리 조가 너무 좋았습니다. 매주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위로받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행복했습니다. 조금씩 나에 대해 더 알아가고 과거에 어떤 마음이었는지 정면으로 들여다보고, 외면하려고 했던 상처는 꺼내어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괜찮다, 괜찮다’하다 보니 정말 괜찮아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아야지 했던 것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매주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치유활동가님께서 한 분 한 분과 포옹으로 인사를 할 때 ‘탁’하고 마음이 놓이면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6주 동안 울기만 한 것 같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성장한 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슬픈 감정을 들키기 싫어해서 재밌는 얘기를 하거나, 먼저 떠들곤 했는데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도 조금은 생겨 ‘리스너’로서의 역할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됐답니다.

 

스스로를 귀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게 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이 너무 추워서 지내기가 힘든데 마음만은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프로그램도 참여해서 저같이 타향살이(?) 하는 사람들 얘기 많이 듣고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진정한 저를 더 심도 있게 찾으면서요!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2017 공감인 전나현 참여자


  1.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제 마음을 두드리던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이 제목만으로도 눈물이 났습니다. 둘째 출산 이후 혼자의 힘으로는 회사생활을 이어갈 수 없던 때였어요. 그동안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두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힘든지 알...
    2018-01-25 file
    Read More
  2. 울보로 보낸 6주, 마음으로 성장하다

    한 번도 부산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서울에서 일하게 되어 오빠가 지내는 원룸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성수동에 위치한 회사에서 죽전에 있는 집으로 출퇴근 시간은 왕복으로 세 시간 걸렸습니다. 또한 물가는 부산보다도 훨씬 비싸고 가볍게 술 한잔 기울이며 하소연할 친구도 서울엔 없어 해...
    2018-01-25 file
    Read More
  3. 괜찮지 않았던 나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 준 곳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나편> 참여 후기를 부탁받은 날부터 한 주 동안,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에도 잠시 쉬는 시간에도 한참을 고민하다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일주일은 넘기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도 하며 어젯밤에도 내용을 떠올리다 정리가 ...
    2017-12-26 file
    Read More
  4. 2017 ‘자기마감음악회’에 다녀오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기,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사무국에서는 늘 ‘자기마감음악회’가 열립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치유의 온기를 나누던 치유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우리가 걸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자리이지요. 2017년에도 치유활동가들은 여러 현장에서 활발한 치유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자기마감음악회&rsq...
    2017-12-26 file
    Read More
  5. 상처를 넘어 세상을 살아가는 힘

    치유활동가는 아직 아니지만 아내와 함께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을 경험하면서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번 인문학특강을 신청하게 되었고 아내와 자리를 함께 했다. 나는 심리분야의 전공자도 아니고 오랫동안 ...
    2017-12-26 file
    Read More
  6. 신을 대신하여 보낸 수호천사 ‘엄마’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사랑. 그 헌신이 얼마나 컸는지 알게 되어 엄마라는 단어를 읽기만 해도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그래서 엄마는 제게 마법의 단어입니다. 엄마의 깊이를 알기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프로그램명을 보는 순간 플러스친구를 수락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에...
    2017-12-26 file
    Read More
  7. 공감이란 무엇인지 같이 알아가 봐요

    2017년 여름에서 가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편 6주에 참여하고 추석이 지난 몇 번째 토요일. ‘치유 원리와 구조’ 교육을 듣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나편’이 끝이 아니라는 반가움과 토요일 날씨도 참 좋았기에 궁금+설레는 마음을 안고 헤이그라운드로 향했습니다. 분명히 3주 ...
    2017-11-22 file
    Read More
  8.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위로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

    화목하지 못한 가정 분위기와 안 좋은 일들이 터지면서 중심을 못 잡고 마음속으로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지인의 추천으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청년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작년에 참여를 못 하고 올해 청년편은 토요일에 진행이 되어...
    2017-11-22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