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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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에서 가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편 6주에 참여하고 추석이 지난 몇 번째 토요일. ‘치유 원리와 구조’ 교육을 듣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나편’이 끝이 아니라는 반가움과 토요일 날씨도 참 좋았기에 궁금+설레는 마음을 안고 헤이그라운드로 향했습니다. 분명히 3주 전에 뵌 분들이지만 마치 어제 만난 듯한 이 반가움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날의 ‘치유 원리와 구조’ 교육은 하효열 리더치유활동가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나편 5, 6회차처럼 활동가분들과 참여자와 다 같이 둘러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 먼저 ‘찌질함’을 이야기해 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찌질함이 있지만 모두들 은근히 감추고 살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더불어 감추고 있지만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하하, 정말 그 ‘찌질함’이 대체 무엇이기에 저도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감춰왔던 걸까요? ‘나편’을 수료하고 나니, ’충분히 찌질하지 않은 것’이었단 현실을 확실히 알게 된 저로서는 끄덕 끄덕을 연속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에서의 ‘엄마’란 어떤 의미인지, 이곳에서는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보고 있는지, 나편 5, 6회차의 구성 원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의 다른 내용도 이어졌지만 저는 ‘공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 처음 참여하려고 신청했을 때에도 제가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 바로 ‘공감’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내가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말에 잘 공감할 수 있을까? 응원을 해 드리고 싶은데 오히려 그에게 상처를 주면 어떻게 하지? 내가 그라면 어떻게 느낄까?’라고 고민했습니다. 물론 막상 맘프를 시작하고 나니 이런 고민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만, 한 번도 ‘공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생각 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제 문제에만 치중해 있었으니까요. 맘프를 경험하고 제가 경험한 가슴의 따뜻해짐을 가까운 분들께 공유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제가 받았던 치유처럼, 누군가에게 치유를 줄 수 있다면 그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요? 그래서 일상에서도 맘프를 은연중에 할 수 있게 되어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늘어난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강의를 듣다 보니 공감, 수평의 관계, 판단·조언·충고… 이런 글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게 되었습니다. 참 묘하고 신선하며 때론 사람 간의 상호관계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생각하다 보니 맘프 치유활동가분들도 저를 수평의 관계로 대해주시는 것이 떠올라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도 들었습니다. 참여자와 치유활동가분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감명하는 시간이었고, 좋은 하루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편 권송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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