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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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하지 못한 가정 분위기와 안 좋은 일들이 터지면서 중심을 못 잡고 마음속으로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지인의 추천으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청년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작년에 참여를 못 하고 올해 청년편은 토요일에 진행이 되어 부담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회차 때 시험이 있어 아쉽게도 못 갔지만, 밴드에 올라오는 참여자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빠짐없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호호

2회차에 처음 참여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 마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 ‘잘 찾아오셨네요~ 환영합니다!’라고 맞이해 주는 푯말을 보며 이유 모를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니 말로만 듣던 꽃길이 눈앞에 펼쳐져 반가운 마음과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반갑게 맞이하는 치유활동가분들을 보면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네 명씩 한 조로 한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는데 ‘나를 위해서 이렇게 밥상을 차려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마중물 영상을 보며 눈가가 촉촉해질 때가 있었고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버텨오고 있었구나’, ‘괜찮아 보이고 잘 지내는 것 같아도 마음속으로는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이야기 속에 마음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음 조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엔 서로 어색해서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색함은 사라지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곳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5주차에서 원 사례자의 사연을 시연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긴장되고 부담되었지만 ‘부담을 갖지는 말자. 한 번은 나와 마주쳐야 할 감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사연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그 당시의 상황에 몰입하고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불안, 긴장감이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는 업무적으로만 사람을 대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현실 그리고 직업, 나이, 직책 등 위계질서를 너무 따지는 현실에 너무 지쳤었죠. 맘프에서는 학교, 직업, 나이에 차별받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에 저 자신에게 완벽함을 강요하곤 했는데 맘프에 참여하면서 ‘너무 완벽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 것 같아요. 나 자체로도 충분하고 멋있는데 위로해주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머물러서 지금의 나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제가 받은 치유의 힘을 다른 분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께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편 최정안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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