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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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오늘살롱에서 열린 정혜신 박사님 강의를 통해서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나면 누구나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프로그램 구조도 좋았고, 치유 원리도 궁금했고, 지금 하는 일(베이비박스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잽싸게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진행을 해주신 분이 초반 세션에서 팀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판단, 조언하지 말고 느낀 점만 얘기하라고 안내해주었습니다. 다른 분께 판단이 섞인 얘기를 들었을 때는, 괜히 얘기를 꺼냈다, 나만 많이 털어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오히려 제가 주도해서 각자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상기시키고, 사소해 보였던 그 규칙을 따르며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저는 프로그램 내내 항상 관통하는 테마-고민거리가 있었는데, <가장 추웠던 날>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상처에 대해 꺼내놓는 계기가 되었고, 프로그램 중후반쯤, <가장 기억에 남는 밥상>에 대해 이야기한 주는, 내게 상처를 주었다고 하는 대상에 대해 또 다른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내가 그분에게 말할 수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그분도 엄마가 필요했고, 추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좀 생각의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다음 주 <가장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를 얘기할 때는,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상처 되는 말도 많았지만, 정말 힘이 되고 감동적인 말들도 많았는데, 이것들을 얘기할 때마다, 팀원들이 정말 깊게 공감하고 반응해주니, 그 따뜻한 말들이 다시 살아서 저에게 전달되는 - 그 따뜻함이 힘이 되는 순간을 여러 번 더 깊이 더 따뜻하게 re-live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때가 아마 제가 느낀 치유의 절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5번째 주에는 출장 때문에 참석을 못 했고, 마지막 6번째 주에는 새로운 포맷 자체가 신선했고, 제가 하는 일에도 접목시켜 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사연자의 사연을 대신 읽고, 제 사연인 것처럼 연기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마치 제가 쓴 것인 마냥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신기했고,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경험은 좀 더 소화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화할 시간 없이 바로 수료식이 진행되어 조금은 갑작스럽게 느껴졌지만, 다음 주에 치유구조원리 강의를 들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매주 나왔던 정성껏 차려주신 밥상과 차와 간식 대접을 해주시던 분들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가끔은 너무 바빠서 내가 왜 지금 이걸 신청했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하길 너무 잘했고,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에 차려 먹는 밥상 중 가장 정성 어린 밥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헤이그라운드편 김윤지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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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25 Mon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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