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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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누군가는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렌다는 그 시기. 그러나 제게 이 시대의 청년으로 살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청년에 대한 이미지는 끊임없이 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고, 기성 세대들이 농담처럼 얘기하는 청년에 대한 정의는 마치 제가 ‘올바른 청년’으로 살지 않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습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들이 말하는 청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진짜 청년’들이 누리는 젊음엔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며 계속 다음 스텝을 준비하며 살았던 제게, 저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왠지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 한시가 아까운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는 것조차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을 알게 되었을 때도, 신청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첫 모임 날까지도 갈지 말지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도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앎은 앓음’이란 말처럼 저 자신을 알아가는 동안 저는 많이 아팠습니다. 제 앞에 붙은 수식어를 내려놓는 것부터가 어려웠습니다. 내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마음과 꺼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늘 공존했지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끝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것이 저에겐 큰 배움을 얻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제 삶에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속도를 멈추고 찬찬히 나를 응시해보니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제 안에는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힐링’이란 단어가 너무도 쉽게 사용되는 요즘, 제게 치유를 가르쳐 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마음엔 숨 쉴 만한 공간이 하나 마련되었습니다. :-)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편> 참여 후기 / 오혜민 치유활동가

 

우리는 청년층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청년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진학이나 취업 걱정 때문에 마음 터놓을 곳을 찾지도 않지요.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는 오는 8월 26일부터 청년 <나편>을 시작합니다. 20~30대의 청년들이 모여 있는 그대로의 나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나의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보다 많은 청년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청년 <나편> 참여안내

- 일시: 2017년 8월 26일~9월 30일 12:00~15:00(매주 토요일)

- 장소: 헤이그라운드 공감룸(뚝섬로1나길 5, 지하1층)

- 신청: https://goo.gl/M2HrNa

- 문의 : 02-557-0852,3 / mom@gonggam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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