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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상반기 자치구 <나편> 도봉구 진행을 하고 나서 2015년 9월 3일 맘프를 처음 만났던 그 날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강남구 <나편> 밥상 자원활동을 하면서 ‘아! 내가 참여자였을 때 밥상치유활동가와 자원활동가 선생님들도 이렇게 정성껏 밥상을 준비 하셨구나’ 하는 생각과 2017년 상반기 도봉구 맘프 진행하면서 모든 치유활동가분들이 정성을 들이셨을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도봉구 맘프 진행을 하면서 왠지 참여자에게 잔소리하는 엄마가 아닌 개별적 존재로 지켜봐 주는 엄마의 마음이 되는 것 같았는데 도봉구 참여자 선생님들께 일어나는 정말 놀라운 기적 같은, 마술 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맘프 6주 동안 마음을 열게 하는 동영상과 시, 그리고 판단, 충고, 조언, 비판을 빼고 나서 서로의 사연을 보듬고 함께 공감하면서 울고, 웃으며 한 식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대단한 괴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어느 참여자분은 마음속에 항상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어서 왜일까? 무엇 때문일까? 항상 의문이었는데 6주를 마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우울증이 심해 치료 받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맘프를 하면서 심리검사를 한 결과 ‘그 나이에 이렇게 빨리 좋아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도대체 무엇을 했기에 이렇게 좋아졌냐?’라며 놀라는 의사 선생님께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좋아졌다고 말씀하셨단다.

 

정말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하면서 전기가 오는 듯 했다. 또 다른 참여자분은 아이가 밤새 열이 나고 아팠는데도 이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상태가 호전된 아이를 맡겨두고 참여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또 한 번 뭉클했었다. 또 다른 분은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병간호를 하면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했으며 밥상을 가져다주는 분위기가 어색하고 힘들며 자신을 만나는 것도 어려워서 상처를 들어내지 못했다며 좀 더 적극적일 걸 지나고 나니 후회가 됐다고 한다. 

 

도봉구는 남성 참여자가 세분이나 계셨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걱정 인형을 꼭 붙잡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들어내는데 남, 여 구분이 없다는 걸 느끼며 잘 오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맘프 3,주차부터 끝마치고 헤어지는 시간에 참여자들과 포옹을 하는데 갑자기 작은 소리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그 뒤로 다른 참여자분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잡은 손을 쉽게 놓지 못하는데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 이런 사랑 고백을 이 나이에 내가 받아 보는구나’하는 감격과 참여자분들의 사랑을 이렇게 받아도 되는 건가 싶었다.

 

맘프 치유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분들(강남7기, 양천7기, 성북8기, 양천8기 등)에게 받았던 사랑은 언제까지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참여자에게는 개별적 존재로 다가가는데 가족이나 지인에게는 개별적 존재로 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반성하며 개별적 존재로 다가가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에 감사한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치유활동가 윤정란

  • 해바라기 2017.06.23 16:17
    소감문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진솔한 표현에 다시한번 가슴뭉클해짐을 느끼며 정말 치유릴레이가 이어짐에 감사드립니다. 윤정란 선생님 핫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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